인사말

구 석암재단의 비리사태 해결과정에서 새롭게 태어난 사회복지법인 프리웰은 한국의 사회복지법인 제도가 갖는 한계를 드러내고 해결방안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구 석암재단 체제에서 만들어진 문제해결과 산하 시설의 구조와 서비스를 혁신하는 과정은 1개 법인의 사례를 넘어서는 공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그 동안 프리웰은 많은 문제들을 풀어왔습니다. 쉽게 풀기 어려운 문제들이 하나씩 풀려가는 것을 지켜보며, 많은 사람들이 프리웰이 정상화와 혁신에 성공하여 새로운 사회복지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프리웰에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첫째, 2013년 구성된 공익이사진들이 협력하여 투명하고 민주적인 재단운영의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법인사무처를 정비하여 법인정상화와 산하시설 혁신 및 지원을 위한 토대를 구축해 왔습니다.
둘째, 과거 구재단의 비리에 의한 손해를 복구하고 기본재산 처분 등을 통한 운영비 마련 및 채무 청산 과정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프리웰의 상황을 고려하여 구재단 상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공익소송을 맡아 승소해주신 공익변호사 그룹 공감의 염형국변호사와 김수영변호사 등 여러 단체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셋째, 이용인의 탈시설화와 자립생활 지원, 인권 보장을 최우선으로 시설 구조와 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현재 프리웰 산하 3개 장애인 거주시설은 모든 이용인분들을 대상으로 탈시설-자립욕구조사를 실시했고, 개인별 욕구와 상황을 고려한 지원체계를 수립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20여개 기관과 전문가가 참여한 탈시설-네트워크와 허브를 구축하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자립모델인 지원주택 모델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구조와 제도적 한계 등 우리를 막아서는 장벽들이 매우 많은 상황입니다.
유지도 어려운 데 혁신 까지 해야 하는 과정이 불편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고, 부득이 정든 곳을 떠나는 사람들도 생겨날 것입니다.
그러나 어렵고 불편하다고 해서 쉽고 편한 길만을 걸어갈 수는 없습니다.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려면 우선 나부터 우리법인과 산하 시설부터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은 프리웰 가족들의 보다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프리웰이 혁신에 성공하여 이름 그대로 ‘이용인의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복지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러분 한 사람 한사람이 프리웰의 주인이
되어 지혜와 노력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2015년

사회복지법인 프리웰 이사장 박숙경